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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ART

폭발하는 초상화 - Cai Guo-Qiang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주 짖는 표정이 익숙해지고 주름이 생기며 자신만의 눈빛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들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석탄-소금 광산의 광부들로 이 그림들에서도 그들의 힘든 인생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이 초상화들은 그냥 평범한 초상화가 아닙니다. 이 그림은 지하 1040미터 아래의 돈바스탄전에서 일하는 27명의 광부를 9명의 지역화가가 그려내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예술가 Cai Guo-Qiang이 다양한 성분의 화약으로 폭발 시킨 초상화로 제목은 "1040M Underground"입니다. Cai Guo-Qiang은 이렇게 폭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그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시각적 충격을 통해 관객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이런 방법으로 작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은 작가가 1040미터 아래의 광산까지 직접 내려가 본 후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 일하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래 동영상을 보면 그가 이번 작품을 만든 과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보는바와 같이 그의 그림은 과정 자체가 흥미롭기 때문에 그림을 폭발시킬 때 관객들을 불러놓고 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석탄을 캐는 광부들과 화약이 만들어낸 검은 그을음이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작품을 만들고 있는 Cai Guo-Qi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