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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ART

크라이스트 처치의 빛으로 만든 스텐실 - Fabrice Wittner


뉴질랜드 남부에 있는 도시 크라이스트 처치. 이 크라이스트 처치는 지난 2월 22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181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로도 계속된 여진으로 아직까지 제대로된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이 도시를 계속 빠져나가 뉴질랜드 제2의 도시라는 타이틀도 수도 웰링턴에 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 하노이를 기반으로한 사진작가 Fabrice Wittner는 이 곳 사람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폐허가 된 쓸쓸한 도시에 빛으로 만들어진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마치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영혼을 보는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이 날을 기억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오려낸 공간에 색을 채우는 인쇄방법인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만들어진걸 볼 수 있는데요. 그는 특이하게 페인트 대신 사진에 빛을 채워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밑에 그의 놀라운 작업과정을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또 이 작품은 크라이스트 처치 시의회에 제출되어 인쇄물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