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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ART

Dieter Rams - Less and more



디터 람스 (Dieter Rams)  - 산업 디자이너

1932년 - 5월 20일 독일 태생
1947년 - 독일 비스바덴 예술학교 건축학과 입학
1953년 - 오토 아펠 건축사무소 입사
1955년 - 건축가 겸 디자이너로 브라운에 입사
1961년 - 브라운의 제품 디자인 책임자
1968년 - 브라운의 디자인, 제작부서 이사
1988년 - 브라운의 전무이사
1997년 - 브라운 퇴사

디터 람스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인의 대가 입니다.독일 태어난 디터 람스는 1947년 비스바덴 예술 학교에 입학 했으나
1년만에 학업을 포기하고 목수로 일하게 됩니다. 그 후 1953년 오토 아펠 건축 사무소를 거쳐 브라운에 입사, 그의 디자이너로써의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브라운으로 점철되는 그의 디자인 인생은 브라운의 아이덴티티를 정의하고 브라운하면 떠오르는
제품들을 만들어냄으로써 20세기 산업 디자인을 대표하고 브라운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작품



SK 4 Radio-Audio-Combination 1956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 오디오는 그 당시 확기적인 소재였던 아크릴을 사용해 심미성을 높였습니다.
복잡하지도 않으며 부족하지 않은 기능과 버튼배열, 손쉬운 사용법 등 디터람스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든 작품 입니다.
브라운의 경쟁사 에서는 투명한 아크릴 소재를 비꼬면서 신데렐라의 관 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이 제품은 모든 오디오 제품의 기본이 되는 디자인이 됩니다.



T 1000 World Reciever - 1963

1963년에 디자인한 브라운의 T 1000 월드 라디오 입니다. 이동성에 중점을 둔 이 라디오는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쓰지 않거나 이동중에는 앞면의 덮개를 닫은채 보관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월드 라디오라는 이름답게 안테나를 펼치면 다양한
방식의 전파를 모두 수신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MPZ 21 MultiPress Juicer 1972

감귤이나 레몬등의 즙을 짜는 기계입니다. 주전자로써의 기능을 겸하고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터 람스의 디자인은
보는 것만으로 사용법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Cylindric T 2 Lighter 1968

더 이상 단순화 될 수 없는 절제된 디자인의 실린더형 라이터 입니다.



L 450 Flat LoudsSpeakers, TG 60 Reel to Reel Tape Recorder and TS 45 Control unit 1962-64

2개의 라우드 스피커와 테이프 레코더, 그리고 컨트롤 유닛을 결합한 오디오 시스템 입니다.기기들이 모듈화 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TP 1 Radio/Phonograph Combination 1959

라디오겸 축음기 TP 1 입니다. 휴대가 가능한 기기로 손잡이가 있어 들고 다니거나 걸어 둘 수도 있습니다.
많은 공산품 디자인이 아름답거나 화려하긴 하지만 직관적이지 못하거나 디자인이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람스의 디자인에서는 이러한 점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른 작품들






                     가구 디자인

그는 또한 가구 디자이너 이기도 했습니다. 오토 자프, 비세 비스토, SDR+ 등 여러 업체와 손잡고 훌룡한 가구들을 디자인 했습니다.



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1960

람스가 디자인한 다용도 선반 입니다. 레일을 이용해 벽에 걸어서 사용하는 이 선반은 다양한 모듈을 조합하여
원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구 자체가 아름다우면서 단순하기 하기 때문에 어떤 물건을 올려놓는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지리라 생각됩니다. 



620 Chair Programme 1962

평범해 보이는 의자 이지만 50년이 지난 지금도 어디에 내놔도 어울릴것 처럼 세련되 보이는 디자인 입니다.
진정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도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The Table Program 010 

토마스 머켈과 디터 람스가 함께 디자인한 테이블입니다. 한 세트가 꼭 들어 맞게 설계되어 낭비되는 공간이 없습니다.



Wardrobe Program 030

The Table Program 030과 마찬가지로 토마스 머켈과 공동 작업한 다용도 걸이 입니다.
람스의 다른 작품들과 같이 범용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둔 이 가구는 하나 하나의 패널에 필요한 유닛을
조합하여 내게 꼭 맞는 가구로 꾸밀 수 있습니다.




                     조나단 아이브와 디터 람스

조나단 아이브는 현 애플의 수석디자이너로써 아이맥, 맥프로, 맥북, 아이팟, 아이폰 등 지금의 애플을 대표하는
제품들을 디자인한 인물 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조나단 아이브와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서 많은 유사점을 발견합니다.



조나단 아이브는 디터 람스의 디자인으로 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고백하였고 람스 역시 조나단 아이브와
나는 같은 정신으로 디자인 하였다고 말했습니다. 구지 조나단 아이브가 아니더라도 후카사와 나오토, 제스퍼 모리슨 등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
그의 디자인 철학이 후대의 디자이너 들에게로 전해져 지금까지 이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입니다.




                     디터 람스의 철학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은 less and more 한문장으로 표현됩니다. 단순하지만 더 많은 것을 표현하는 그의 디자인과 일맥상통 합니다.

디자인 십계명

그가 그동안 디자이너로써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좋은 디자인을 위한 십계명 입니다.
하나의 규율 같아 보이지만 람스는 디자인은 항상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십계명 역시 변화하는 것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1. Good design is innovative : 좋은 디자인은 혁신적이다.

2.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seful :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유용하게 한다.

3. Good design is aesthetic : 좋은 디자인은 아름답다.

4. Good design makes a product understandable : 좋은 디자인은 제품을 이해하기 쉽도록 한다.

5. Good design is honest : 좋은 디자인은 정직하다.

6. Good design is unobtrusive : 좋은 디자인은 불필요한 관심을 끌지 않는다.

7. Good design is long-lasting : 좋은 디자인은 오래 지속된다.

8. Good design is thorough down to the last detail : 좋은 디자인은 마지막 디테일까지 철저하다.

9. Good design is environmentally friendly : 좋은 디자인은 환경 친화적이다.

10. 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 : 좋은 디자인은 할 수 있는 한 최소한으로 디자인한다.

앞서 소개한 작품들의 특징을 나열한 것 처럼 보일 정도로 람스의 작품들에는 이 모든 철학이 녹아 들어가 있습니다.
그의 디자인은 아름다우면서도 새로운 소재와 기능성으로 혁신적인 동시에 마치 어떤 사물의 원형을 보는 듯한 절제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도 설명서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은 직관성도 그의 훌룡한 디자인의 장점 입니다.



런던 예술학회에서 수여한 최고의 산업디자이너상, 런던 산업디자인 협회의 S.I.A.D 메달, 황금 콤파스상, 밀라노 트리엔날레 금메달,
구테 고름 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그의 능력과 위치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구태여 이런 경력이 아니더라도 디터 람스의
디자인은 시대를 뛰어 넘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