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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ART

자연을 닮아가는 고등학교 - archi5 with B. Huidobro


이곳은 프랑스 루앙의 Marcel Sembat 고등학교 입니다. 이 학교는 크게 2개의 건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멀리 보이는 평범한 모습의 본관과 최근에 지은 물결모양의 실습장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실습장은 B. Huidobro와 archi5가 설계한 것 입니다. 이 건물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학교 건물의 확장과 자동차 역학에 대해서 배우는 새로운 실습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남쪽에 위치한 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게 입구를 공원 바닥에서 시작하게 만들었으며 딱딱한 사각형 건물이 아니라 물결모양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건설하였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지붕에서 풀이 자랄 수 있게 만들어 마치 건물이 공원의 일부인 것 처럼 느껴집니다. 

비단 아름다운 겉모습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면도 고려하였습니다. 실습장답게 천장을 높게 만들었으며 건물 외벽을 유리와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고 벽면을 서로 엇갈리게 설계하여 채광을 용이하게 하였고 본관과 실습장을 다리로 연결해 도로로 인해 떨어진 건물들 사이에 안전한 교통로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편하게 공원에 가서 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괜찮아 보입니다.

기능적이면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이런 건축물을 앞으로도 많이 봤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곧 학생들을 위한 주택과 식당도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