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디지털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디지털로 생산된거라해도 그중 대다수가 종이나 사진같이 아날로그적인 형태로 변환하여 소비되었는데요. 지금은 사진을 찍어도 모니터나 디지털 텔레비전으로 보고 인터넷으로 공유하며 비지니스도 온라인으로 책도 이북으로 보는, 생산과 소비가 완전히 디지털로 이루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디지털의 영향을 가장 크게받는 곳중에 하나는 예술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수많은 예술가들이 디지털 도구로 작품을 만들며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웹디자인이나 컴퓨터그래픽, 3D 같은 전에 없던 새로운 분야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디지털에서는 원본과 복사본이 완벽히 일치하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관한 우려도 많아졌지요.
그럼 예술가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곳인 미술관은 나중에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요? 프랑스의 사진작가 Leo Caillard가 상상한 미래의 미술관은 이런 모습입니다. 그림들이 액자속에 있긴하지만 그 속에 스마트폰에 쓰이는 인터페이스들이 보입니다. 액자가 타블렛PC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네요. 그림들을 아이팟의 커버플로우처럼 넘기기도 합니다. 디지털답게 에러가 나서 모든 액자가 마비되는 모습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 작품도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하여 온라인상에 공개한 포트폴리오니까요. 우리는 어쩌면 엄청난 변화와 혁명의 시대에 살고있는지도 모릅니다. 미래에는 이 시기를 수만년동안 아날로그로 살던 인간이 한순간에 디지털로 전환해 살아가는 시대라고 기록하지 않을까요!
Leo Caillard의 또 다른 작품 "War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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