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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숙면을 하기위한 수면 슈트 - Forrest Jessee


수면욕은 인간에게 꼭 채워야만 하는 욕구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 관계로 다른 이와의 인관관계와 사회적 위치를 고려해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잠이 몰려 오더라도 이를 억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인간보다 덜 사회적인 동물들은 욕구가 들때 픽픽 쓰러져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이지만 사회적인 위험성만 제거하면 다른 동물들 처럼 욕구가 밀려오는 그때그때 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요?

미국의 건축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Forrest Jessee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LEEP SUIT" 라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제품은 보는바와 같이 번데기 처럼 생겼습니다. 이 안에 들어가 있으면 외부에서의 시선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으면서 언제 어디서든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SLEEP SUIT"는 외부와 내부간의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 일반적인 침낭에서 얼굴까지 가리고 자는 것 보다 훨씬 쾌적한 잠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그리고 패딩, 스포츠용품의 충격흡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에바폼 소재를 사용해 외부의 충격으로 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고 레이저컷팅 방식으로 제작된 패턴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과 안락한 잠자리를 만들어 줍니다. 작게 접을 수 있어 보관이나 이동에도 용이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이미 미국에서 특허출원을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이 제품을 약간 우스워 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그의 수면철학이 숨어 있습니다. Forrest Jessee는 인간이 24시간 중 최소 30분의 낮잠을 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견해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만 낮에도 활발히 활동을 하는 현대인에게 낮잠이란 사회적인 위험성을 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지요. 현대인에게 노숙이란 사회적으로 실패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니까요. 그래서 그는 외부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내부에서는 외부를 관찰하기 용이한 이 제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현대인의 수면권을 보장하는 "SLEEP SUIT"는 하나의 수면혁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