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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ART

강 옆의 자투리 땅에 만든 집 - Mizuishi Architects Atelier


도심의 여기저기에는 생각보다 비어있는 작은 공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비어있는 자투리 땅에 집을 지을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너무 좁거나 비정형적인 공간이라면 집을 짓는것이 쉽지 않을것 입니다. 일본 도쿄의 스기나미에는 이런 공간을 잘 활용하는 집이 있는데요. 바로 건축가 코타 미즈시가 설계한 집입니다.

이 집은 스기나미의 강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곳은 좁은데다 완전한 사각형이 아니라 마름모꼴의 긴 필지라 집을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땅입니다. 그래서 코타 미즈시는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집을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설계하였습니다. 먼저 부엌과 주방은 서쪽 끝의 가장 큰 공간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곳 보다 천장을 높게 설계해 시각적으로 좁아보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2층에 있는 거실은 비교적 천장이 낮지만 양옆으로 창을 두어 넓은 개방감을 줍니다. 1층의 침실은 강이 흐르는 모양대로 좁아지는 형태이며 햇볓이 잘드는 곳에 있습니다. 또 이곳에는 좁은 공간이지만 다락방도 존재하는데요. 다락은 천장을 향해 나있는 창문으로 하늘을 올려다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층을 2층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 작은 마당도 존재합니다. 정말 좁은 공간을 잘 활용했네요! 작지만 작아보이지 않고 좁지만 필요한 공간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부부와 어린딸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다 자랄때 까지 충분히 아늑한 집이 될것 같습니다.